파운데이션 2: 한 시대의 끝을 고하며 Books

SF 소설계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파운데이션' 시리즈의 2번째 이야기 '파운데이션과 제국'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분위기는 1권과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여전히 은하를 통일한 제국의
몰락으로인해 후퇴된 인류 문명을 복원하기 위해 세워진파운데이션의 역사를 다루며, 시간이 흘러가며 그들이 어떻게 변화해가는지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살아 있는 인간의 의지로 죽은 자의 예측에 맞서 싸울 겁니다."
- 벨 라이오즈
두 가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2권에서 전반부는 파운데이션이 4번째로 맞이하는 셀던위기, 즉 제국과의 전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파운데이션의 존재를 감지한 제국의 장군 벨 라이오즈가 위기감을 느끼고 전쟁을 일으킵니다. 전투에서 연이은 승전보를 세우던 장군이었지만 셀던의 예언대로 호기가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목을 조르게 되고, 파운데이션이 아닌 제국에 의해 처형되고 맙니다.

'제국 vs. 파운데이션' 구도, 그리고 벨 라이오즈라는 파운데이션을 분명한 적으로 인식한 영웅과 같은 존재의 등장은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본 작가님 소설답다고 해야할지, 정치전과 외교전은 많이 등장하지만 두 거대 세력이 벌이는 우주함대 전투 묘사 같은 것은 없었던 것은 조금 아쉽군요. 더해 벨 라이오즈라는 인물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운데이션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니 큰 활약을 하지 못한 것처럼 보여 아쉽습니다. 좀더 엎치락 뒷치락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재미있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드는군요.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이제까지 파운데이션 시리즈 분위기에 맞지 않고, 기존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매우 작은 아쉬움으로만 남았습니다.
"예언자의 시대는 이미 지나갔어요, 주인님."
- 인치네이
후반부는 뮬이라는 돌연변이 인간이 등장하며 파운데이션을 정복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셀던의 예언만을 믿다가는 언젠가 큰코 다칠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작 5번째 셀던 위기만에 무너지는군요. 심지어 파운데이션이라는 거대한 세력을 무너뜨린 장본인이 한 명의 개인이라는 점이 놀랍습니다.

광대로 등장하는 마그니피코와 뮬의 관계는 뮬이 가진 감정조작 능력이 밝혀짐과 함께 눈치 챌 수 있었습니다. 베이타와 같은 시점에 눈치챈 것이나 다름 없군요. 이제까지 등장한 파운데이션 이야기 중 가장 인간과 인간 사이의 감정이 교차하고, 음모가 펼쳐진 흥미로운 에피소드였습니다.

다만 돌연변이의 능력이 감정조작이라는 것은 다소 분위기를 깨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현실적이어야 한다!...는 욕심이자 말도 안되는 소리겠지만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었으면 했습니다. 에일리언도 아니고 돌연변이 인간이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나 모든 일을 뒤집는 전개는 분위기도 망치고, 유치하거나 안이한 전개같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전반부에서는 제국의 역사에 제대로 된 종지부를 찍더니, 후반부에서는 첫 번째 파운데이션이 망해버렸습니다. 다음 3권에서는 뮬이 만든 세계의 이야기가 전개될지, 아니면 암시한대로 두 번째 파운데이션이 등장할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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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하루 2017/08/27 05:33 # 삭제 답글

    요까지가 딱 문명느낌이고 뒤로갈수록 점점 방향성이 달라져서 전 결국 시리즈 끝까지 못읽었습니다. 언젠가 완주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 LionHeart 2017/08/27 20:28 #

    7권이나 되고 페이지 수도 서로 달라서, 저도 언제 전권을 읽을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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