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이야기 애니메이션 Animation

작가 니시오 이신 님의 동명 소설 '상처 이야기(키즈모노가타리)'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상처 이야기'를 애니플러스를 통해 감상하였습니다. TVA로 제작된 '이야기 시리즈'의 다른 소설과는 다르게 극장판으로 제작된 유일한 작품이며, 소설 1권을 '철혈편', '열혈편', '냉혈편' 이렇게 3편으로 나누어 만들어 개봉했습니다. 각각 2016년 1월, 8월, 2017년 1월에 개봉했지요. 잔혹한 묘사로 인하여 국내 개봉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만 다행히도 무사히 개봉되었습니다. 현재 극장에서는 내렸지만 애니플러스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구매 하실 수 있습니다. 철혈편은 2,500원, 나머지 두 편은 각각 4,000원으로 총 10,500원에 감상 및 소장하시는 것이 가능하군요. 전 다운로드 구매를 통해 감상하였습니다.
(무제한 이용권으로 감상 가능할 줄 알았는데 무조건 포인트 구매를 해야하는 작품이었던지라 돈이 이중으로 지출되었네요. ;ㅁ;)


이 작품은 사실 '이야기 시리즈'에서 두 번째로 출판된 소설(실제로는 괴물 이야기가 상하권으로 출판되어 세 번째이지만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하여 두 번째로 적습니다)이었으나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늦게 제작되었습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본 작품의 애니메이션화 소식은 첫 번째 TVA '괴물 이야기(바케모노가타리, 2009년 3분기)' 종영 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상처이야기 메인 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는 키스샷 아세로라오리온 하트언더블레이드의 성우를 지금의 사카모토 마아야 님이 아닌 히라노 아야 님께서 맡기로 되어있었지요. 뭐 이런저런 사정으로 결국 히라노 아야 님은 본편 애니메이션에서 등장 한번 못해보고 하차하셨습니다. 지금은 키스샷 = 사카모토 마아야 님의 이미지가 각인되었지만 히라노 아야 님 연기는 어땠을지도 궁금하네요. 성인 키스샷은 상상이 가지 않지만 유녀 버젼은 제법 어울리지 않을까요?

소설로는 '괴물 이야기' 이후 두 번째로 출판된 소설이지만 작중 시간으로는 '괴물 이야기'보다 먼저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아라라기 코요미가 어떤 이유로 인간과 다른 힘을 가지게 되었는지, 흡혈귀 키스샷 아세로라오리온 하트언더블레이드와 똑똑한 거유 학급 반장 하네카와 츠바사 그리고 퇴마사 오시노 메메와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를 다룹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소설로 읽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딱히 이야기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애니메이션에서 인상적이었던 장면들을 시간 순서대로 적어두려 합니다.
우선 첫 번째 개봉작 '철혈편'의 아라라기 코요미와 키스샷 아세로라오리온 하트언더블레이드가 처음 만나는 장면이 먼저 떠오르는군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장면이 아니었습니다. 3편을 모두 감상한 지금은 당시 키스샷이 삶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처음 이 장면을 보았을 때는 제 안에 있던 이미지가 박살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살려달라고 울고 떼쓰는 모습 어디에서 '철혈이자 열혈이자 냉혈의 흡혈귀'를 떠올릴 수 있을까요? 죽음 앞에서도 쿨한 태도를 보여주어도 내용 전개에 큰 문제는 없었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런 제 아쉬움과는 반대로 작화 수준과 사카모토 마아야 님의 연기는 끝내주었지만요...
하지만 키스샷의 유녀, 중학생, 고등학생, 성인 버젼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너무 좋았습니다. 외양도 나이 대 별로 다른 느낌을 주어 좋았지만 목소리는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여자 모습이 되어도 똑같은 아저씨 목소리(?)였던 '헬싱'의 흡혈귀 아카드와는 다르게, 사카모토 마아야 님은 각 나이대마다 다르게 연기하셨기 때문이지요. 노력해주신 덕분에 팬들의 귀는 행복했습니다.

TVA에서 '오시노 시노부'로 개명한 키스샷의 모습도 귀엽지만, 비쥬얼만 따지자면 같은 유녀라고 해도 상처 이야기의 유녀가 더 마음에 드는군요. 반면 청소년 버젼은 극장판보다 TVA '가짜 이야기'의 포니테일 모습을 더 좋아합니다. 성인이 된 키스샷은 솔직히 깜짝 놀랄 정도로 미인으로 그려졌었네요. 이제까지 많은 미소녀들이 등장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극장판 '냉혈편'에서 보여준 모습은 이 시리즈 최고의 미인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이쁘게 그려주었습니다.
반면 액션은 공도 많이 들어가고, 독특한 연출로 개성적이고 인상적이긴 했습니다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수위가 높아서 올리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전투에서는 잘린 목이 수없이 굴러다니고, 두동강난 몸이 따로 움직이며 싸우는 등의 엽기 전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단하다고는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멋져! 끝내준다!'란 말은 나오지 않더군요.
마지막으로 이번 에피소드의 또 한 명의 메인 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는 '하네카와 츠바사'는...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뿅가 죽네!' 였습니다. 키스샷이 괴이, 밤의 히로인이라면 이쪽은 인간, 낮의 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극장판이 가지는 뛰어난 작화와 호리에 유이 님의 고막을 녹여버리는 목소리가 합쳐지니 파괴력이 그냥...어우야...

사실 저는 괴물 이야기를 읽을 당시만해도 하네카와 츠바사를 거북해했습니다. 좋아할 이유를 못찾았었지요. 하지만 소설 상처 이야기를 보았을 때, 어째서 많은 분들이 하네카와를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작중에서 아라라기가 언급했지만 정상이 아닐 정도로 사귄지 얼마 안된 친구 아라라기 코요미에게 헌신적이지만,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이러한 헌신적인 마음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을까 싶군요. 게다가 풍만한 외양, 똑똑한 두뇌, 상냥한 성격까지 갖추었으니...인간의 탈을 쓴 여신이네요. 이러한 모습은 애니메이션에서도 잘 표현되어, 도대체 이런 일을 함께 겪어두고는 여자친구 자리를 빼앗기다니?! 흑화하는 것이 당연하지!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눈과 귀가 무척 즐거웠던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국내 정발되는 이야기 시리즈의 책은 빠짐없이 찾아 읽고 있는데, 애니메이션도 국내에 많이 서비스 되었으면 좋겠네요.

덧글

  • Wish 2017/09/05 01:26 # 답글

    자 이제 오와리모노가타리의 완결도 보셔야죠
  • LionHeart 2017/09/05 10:14 #

    오와리모노가타리는 소설도 애니메이션도 모두 감상 후 후기도 올렸습니다만, 제가 놓친 것이 있나요?
  • Wish 2017/09/05 12:02 #

    엉?

    못본거 같은데...페이지 지나쳤나;
  • nakbii 2017/09/05 19:54 # 답글

    모노가타리 전 시리즈 애니화 된다는데 남은 작품들도 기대됩니다
  • LionHeart 2017/09/05 22:37 #

    애니 뿐만 아니라 소설들도 모두 국내에 정식 발매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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