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상하이 (3): 400원으로 강 건너기 CHN-PVG 2017

이전 리뷰에도 올렸듯이 상하이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방명주탑' 주변부와 '와이탄' 사이에 있는 황푸강 인근에는 다리가 없어서 배를 타거나 자동차를 타고 터널을 통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자동차는 보통 택시와 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택시는 영어도 잘 통하지 않고, 피크타임 때는 잡아 타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버스의 경우에는 저렴한 가격(400원 정도?)으로 이용할 수 있겠지만 강건너로 가는 버스는 이용해보지 않아 모르겠네요.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투어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렌트카는 알아보지 않았지만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상하이는 이전 방문했던 베트남 하노이 보다는 훨씬 교통상황이 좋았습니다만 여전히 운전하기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중국인 친구가 운전사와 함께 밴을 대여하여 이동했는데, 차선에서 달리는 중에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화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하여 달리던 중 차로 중앙에 정차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차선 변경시 깜박이라고 부르는 방향지시등을 키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급정지, 급발진도 제법 있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운전자들간에 약속이라도 한듯, 앞에서 언급한 위험한 운전을 하는 차량과 만나도 다른 운전자들이 시끄럽게 경적을 울리거나 더욱 거센 난폭운전 또는 보복운전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주변에 교통경찰이 많기 때문일까요? 어찌되었든 외국인이 적응하기에는 어려운 교통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하는 강 건너기 방법은 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빈강 공원 남쪽으로 이동하면 인민로터널(Ren Min Lu Sui Dao) 근처에 여객선터미널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배를 탈 수 있는 곳입니다. 건물 위에 그려진 마크가 그려진 곳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매표소(?)에서 2위안(400원 정도)을 내면 장난감 동전같은 플라스틱 코인을 하나 줍니다. 선착장 입구에서 이것을 내면 입장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사람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으면 사진에서 보이는 붉은 배가 다가오고, 철창이 열립니다. 철창문이 열리는 소리가 마치 좀비 영화나 괴수 영화에서 괴물들을 가두고 있는 우리가 열리는 것과 같아 재미있었습니다. 마치 '지금부터 게임(배틀로얄) 시작이다!'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배는 1층과 2층이 있으며 2층에서는 황푸강에서 상하이 스카이라인과 와이탄 쪽 옛건물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정말 좋았을텐데...아쉽네요.

사실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서라면 비싼 유람선이 아니라 이처럼 여객선으로도 어느정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2층에서 느껴지는 진한 매연 냄새는 낭만마저 날려버리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군요.
빈강 공원에서 강을 건너면 그 유명한 와이탄(外滩)에 도착합니다. 넓직하게 조성된 강변공원을 산책하며 강건너로 보이는 현대적인 상하이 마천루가 그리는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으며, 내륙쪽으로는 은행으로 사용 중인 옛 건축물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삼각대를 가져갔으면 좀더 선명하고 여유있게 마천루와 와이탄을 촬영할 수 있었겠지만, 이때는 깜박하고 들고가지 않았기에 모두 손각대로 이동 중인 배 위에서 촬영하였습니다. 혹시라도 다음 기회가 있다면 강변에 조성된 공원에서 삼각대를 이용해서 다시 찍어보고 싶네요.
'외탄'을 '와이탄'이라고도 불린다. 외탄의 명칭 유래는 푸둥 지역을 둘러싸고 있는 황푸강의 동편 오른쪽에 있는 강변 둑이라는 뜻으로 황푸강을 '탄'이라고 부른다.
즉 외탄은 상해 도시 중심 외에 있는 도시로 황포강의 오른쪽 지역이라는 뜻으로 말할 수 있다. 그 때는 도시 중심지 외의 도시로 명칭 되었지만 현재에는 상해의 금융과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한 기이한 현상을 보이는 곳이다.
...
외탄은 100년전 영국과 프랑스의 조계시대를 대표하는 유럽식 건축물들이 길이 1.7km의 거리에 쭉 늘어서있는 곳이다.
...
이곳에는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주의, 보아르, 아트데코 등 52개의 건축양식을 가진 건축물이 있다.
- 상하이(항주.주가각) 여행: 지금 당장 떠나는 여행 시리즈!

원래 세계인들은 홍콩을 아시아의 빛으로 칭하였는데, 잘 알다시피 홍콩은 영국의 조계지로 외국인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라 생각하여 중국 굴기의 정신으로 상해에 중국 자본과 기술로 동방명주를 건설하고 세계적인 상해 밤거리 야경을 만들어 홍콩이 아닌 상해가 동방의 불빛이라고 자명하는 의미로 아낌없이 푸동의 상해 야경에 밤마다 건물에 정부지원으로 네온사인을 켜놓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 상하이(항주.주가각) 여행: 지금 당장 떠나는 여행 시리즈!
여객선은 매연이 좀 괴롭지만 제법 빠르고 저렴하게 강을 건널 수 있는 방법이며, 강 위에서 황푸강 양쪽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빡빡한 여행일정으로 유람선 여행이 힘든 분들께서는 여객선으로 대신하는 것도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다음 글에서는 투어버스를 이용하여 여행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핑백

  • LionHeart's Blog : 2017 상하이 (4): 버스투어 2017-11-08 20:47:06 #

    ... 에 탑승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버스 정차 시간이 정말정말 깁니다. 3번 정류장 외에는 정차시간이 짧기 때문에, 티켓을 구매한 뒤 앞서 포스팅한 빈강공원을 거닐며, 선착장까지 이동 후, 배를 타고 외탄으로 이동, 1호선-9번 정류장에서 탑승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 외탄의 9번 정류장에서 1호선을 타고 (9: 선착장 앞)-> ... more

덧글

  • 이글루스 알리미 2017/11/29 09:33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의 소중한 포스팅이 11월 29일 줌(http://zum.com) 메인의 [허브줌 여행] 영역에 게재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게재된 회원님의 포스팅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LionHeart 2017/11/29 10:52 #

    게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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