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OMEGA [메르 오메가]: 메르 후속편 Comics

'불꽃소년 레카', '메르'를 그린 작가 안자이 노부유키 님께서 원안을 맡고, 안자이 님의 어시스턴트였던 호시노 코이치로 님께서 작화를 맡은 작품입니다. 총 4권으로 완결되었고, 국내에도 전권 출판되었으며 전자책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메르'의 후속작으로서, '메르'의 영웅 긴타가 메르헤븐을 구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간지 6년이 지난 후의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작의 나나시, 도로시, 알비스 등의 반가운 얼굴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제2차 메르헤븐 대전으로부터 6년 뒤, 마력이 필요없는 '페이크 ARM'이 유행하게 됩니다. 영웅 긴타를 동경하지만 선천적 체질로 인하여 ARM을 사용할 수 없었던 소년 카이가 밥보를 발견하게 되고, 그들을 공격하는 페이크 ARM 술사들과 싸웁니다. 알비스의 인도로 그들은 메르헤븐을 위협하는 새로운 재앙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설정은 딱히 전작과 다른 부분이 없어서 다른 감상이 없습니다만, 스토리의 경우는 이미 빈약했던 전작보다 더욱 빈약해졌습니다.

여전히 꿈많은 소년이 거대한 음모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 그러던 중 오래 전 헤어진 아버지와의 재회, 우정과 사랑 등의 이야기입니다. 매번 같은 스토리이기 때문에 재미없다고 평가할 생각은 없습니다. 전체적인 흐름이나 중요 이벤트가 동일하다고 해도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여러모로 왕도 전개였던 '불꽃소년 레카'는 다시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불만인 점을 나열해보자면,
밥보와 카이의 관계에 대해서 너무 얄팍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일단 시간 설정상 둘이 혈육이라는 것이 가능한지도 의문이고, 기억을 잃은 밥보가 소중한 아들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때도 '음?!'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불만입니다. 드라마틱한 연출이 전혀 없어서 부자간의 유대를 느낄만한 부분이 전혀 없어요. 카이도 처음부터 끝까지 밥보에 대해 혈육의 정을 느끼기보다는 강력한 도구...아니면 믿음직한 동료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카이가 죽을 위험에 빠졌는지에 대해 조금 더 깊게 다루었다면 밥보와 카이의 유대관계를 더욱 인상깊게 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원수에 해당하는 운베타와의 싸움도 새로운 느낌으로 그릴 수 있었을 겁니다.

최종 보스인 운베타와 아트모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종전에서 별다른 반전 없이 아이템 자랑하다가 박살납니다. 쿠게르의 우정도 너무 쿨하게 끝맺음을 지어버리고, 겔다에 품은 마음 또한 너무 뜬금없어서 이해가 가지 않는군요.

또 한명의 동료 잉가에 대한 묘사도 부족하여 카이와의 우정, 동료애, 운베타에 대한 원한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엘리사-겔다-카이의 삼각관계도 '불꽃소년 레카'의 레카-야나기-후코 때가 떠올라서 조금 더 재미있게 살렸으면 좋았을텐데란 아쉬움이 남는군요.

그밖에 전작의 등장인물들의 after story도 언급이 적어서 아쉽습니다. 스노우 공주가 가장 걱정인데 실루엣만 등장했네요. 사랑하는 낭군님은 꿈속에서 볼 수 밖에 없는데, 꿈속에서는 자기를 닮은 다른 여성과 행복하게 살고 있고...차라리 운베타의 음모가 아니라 흑화해버린 스노우의 이야기를 다루는 편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메르'의 후속작으로도 별로였고, 전작과 독립된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도 별로였던 아쉬움 가득한 작품이었습니다.


별점: ★★☆☆☆


다른 분들에게 추천하기도 힘들뿐더러, 제 자신도 이후 다시 읽을 것 같지 않습니다.

덧글

  • 썬바라기 2017/11/19 11:01 # 답글

    불꽃소년 레카는 참 재미있게 읽었네요. 야자시간을 즐겁해 해주던 녀석들 중 하나였는데...
    간만에 다시 봐야겠습니다.
  • LionHeart 2017/11/21 19:31 #

    저도 전자책 출판되어 다시 재미있게 읽어보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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