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호 스트레이독스 1기-2기: 실제 작가를 모티브로 한 이능력자들의 이야기 Animation

동명의 라이트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애니메이션은 BONES에서 제작, 1기는 2016년 4월부터 방송하여 12화 완결, 2기는 2016년 10월부터 방송하여 12화 완결된 작품입니다. 한국에서는 애니플러스에서 1기와 2기 모두 서비스 중에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이능력자가 존재하는 가상의 현대 일본 요코하마를 무대로 하고 있습니다. 고아원에서 쫓겨난 나카지마 아츠시는 이능력자들이 모인 단체 '무장탐정사'의 일원 다자이 오사무를 만나게되고, 그의 '호랑이 찾기' 사건을 돕게 되고, 다양한 이능력자들과 만나며 요코하마를 지키기 위한 싸움에 휘말리게 됩니다.


일본 문학을 조금이라도 접한 분들은 익숙한 이름이 보일 것입니다. 특히 '다자이 오사무'의 이름은 기억하지 못해도 그의 저서 '인간실격'만큼은 많은 한국인들에게도 알려져있지요. 이처럼 이 작품은 뛰어난 문학가를 이르는 '문호'들로부터 모티브를 딴 이능력자가 등장하는 이능력 배틀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중의 이능력자들은 모두 실재했던 동명의 문호들의 특징을 모티브로 캐릭터가 만들어져있으며,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이능력들 역시 문호들의 작품에서 따왔습니다. 앞에서 말했던 다자이 오사무 캐릭터는 이능력 '인간실격'을 사용하며, 이 능력은 '다른 이능력을 무효화'합니다. 게임 용어로 말하자면 '디스펠(dispel)'이지요. 이런 재미있는 설정 때문에 원작이 출판되었을 때부터 관심에 두고 있던 작품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우선 알고 있는 문호의 이름이 등장할 때마다 무척 반갑고 기쁘며, 그들이 어떤 식으로 작품에서 표현했을지 기대하게 만듭니다. 좋아하는 문호가 강하면 강할 수록 신나기도 하지요. 스포일러를 배제하고, 애니메이션 2기까지 등장한 문호들과 그들의 이능력을 열거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능력명이 작품 이름이 아닐 경우, 유래도 함께 적어두었습니다.

나카지마 아츠시 - 월하의 짐승 (산월기)
다자이 오사무 - 인간실격
쿠니키다 돗포 - 독보시인 (쿠니키다 돗포의 필명)
에도가와 란포 - 초 추리 (없음)
타니자키 준이치로 - 세설
타니자키 나오미 - 없음 (타니자키 준이치로의 소설 '미친사랑')
하루노 키라코 - 없음 (타니자키 준이치로의 소설 '미친사랑')
미야자와 켄지 - 비에도 지지 않고
요사노 아키코 - 님이여 죽지 말지어다
후쿠자와 유키치 - 사람 위에 사람은 없다 (본인의 발언)
이즈미 쿄카 - 야차백설 (야샤가이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라쇼몬
긴 - 없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 '오긴')
나카하라 츄야 - 때 묻은 슬픔에
카지이 모토지로 - 레모네이드 (레몬)
히구치 이치요 - 없음
히로츠 류로 - 떨어지는 동백꽃
타치하라 미치조 - 없음
오자키 코요 - 금빛야차
유메노 큐사쿠 - 도구라 마구라
모리 오가이 - 비타 섹슈얼리스
오다 사쿠노스케 - 천의무봉
사카구치 안고 - 타락론
코우다 아야 - 없음
카츠라 쇼사쿠 - 없음 (쿠니키다 돗포의 소설 '비범한 범인')

프랜시스 스콧 키 피츠제럴드 - 위대한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루시 모드 몽고메리 - 심연의 빨강머리 앤 (빨강머리 앤)
마거릿 미첼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너새니얼 호손 - 주홍글씨
마크 트웨인 - 허크 핀 & 톰 소여 (허클베리 핀의 모험, 톰 소여의 모험)
루이자 메이 올컷 - 작은 아씨들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 그레이트 올드 원 (크툴루 신화)
존 스타인벡 - 분노의 포도
에드거 앨런 포 - 모르그 가의 검은 고양이 (모르드 가의 살인사건, 검은 고양이)
허먼 멜빌 - 모비 딕

이야기가 조금 더 진행된 원작 소설에서는 러시아 문호들도 잔뜩 등장하며, 외전에서는 아직 생존해 있는 작가들도 등장합니다. 작가의 실제 성격이나 에피소드, 작품의 분위기나 설정 등을 반영하여 캐릭터를 만들었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이 나올 때마다 흥미진진할 뿐더러, 모르는 작가들이 나오면 그들의 작품이 궁금하게 만들어줍니다.


내용은 전형적인 이능력 배틀물에 마피아 다툼을 추가한 느낌입니다. '무장 탐정단', '포트 마피아', '길드'의 싸움을 다루고 있으며 동료간의 사랑, 우정 등을 뜨겁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마피아가 얽히다보니 늘 하하호호 할 수만은 없는 전개로 가벼움과 무거움을 다자이 오사무를 중심으로 적절히 컨트롤하고 있으며, 일시적이라고는 하나 적과 손을 잡고 공동의 적을 물리치는 전개로 두 단체의 인물들을 모두 좋아하는 팬들을 열광시키는 등 이야기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무엇보다 BONES의 뛰어난 연출과 안정적인 작화는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었어요. 애니메이션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성우분들도 하나같이 끝내주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덕분에 다소 소년만화적인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분들에게는 다자이 오사무(미야노 마모루)-나카지마 아츠시(우에무라 유토)-아쿠타가와 류노스케(오노 켄쇼)의 삼각관계를 좋아하시는 것 같더군요.
이즈미 쿄카
요사노 아키코
타니자키 나오미 + 준이치로
히구치 이치요

저야 당연히 여성진들에게 푹 빠졌지요. 어느 여성 캐릭터도 모두 매력적으로 느껴저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림도 이쁜데 성우분들까지 연기가 너무 뛰어나서 눈과 귀가 모두 행복했어요. 그 중 등장이 많았던 이즈미 쿄카...귀여움과 애처로움이 어마어마해서...솔직히 그 사랑스러움에 두려움마저 느껴질 정도입니다.


별점: ★★★★★


남녀 모두 즐길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야기는 소년만화적인 이능력 배틀물이지만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문학가들을 많이 알고 있으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전 신나게 보아서, 원작 소설도 이미 구매해두었네요. ^^;

덧글

  • Hafen 2018/01/07 21:45 # 답글

    올해 3월에 극장판 나오더라고요.

    https://youtu.be/1TkYEThWeeY
  • LionHeart 2018/01/07 22:37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극장판도 애니플러스에서 서비스 해주면 좋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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