摩擦ルミネッセンス (마찰 루미네선스) 1: 니노미야 히카루 님 신작! Comics

'유혹', '달콤한 속사임', '세컨드 버진', 허니문 샐러드', '연인의 조건', '칸자키 군은 독신' 등을 그리신 베테랑 청년만화(소년만화보다는 무거운 주제, 높은 수위를 지닌 만화) 작가 니노미야 히카루 님의 신작이 발매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일본사 교사인 히사모토. 그는 자신이 담임으로 지내고 있는 반에서 진로희망서를 엉망으로 낸 남학생 야시로 히다카가 걱정되어 가정방문을 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히다카의 누나이자 보호자인 야시로 사치코와 만나게 되고, 어째서인지 처음 만난 그녀와 관계를 맺고 마는데...


야시로 사치코는 할머니 손에서 자라며 일본 전통복을 만들며 생활하고 있는 32살 여성으로, 20살 때 양친이 사망하며 남기고 간 당시 5살이었던 히다카와 만나 그의 보호자로서 12년간 살아왔습니다. 어딘지 위태위태해 보이는 그녀. 그래서인지 그녀 주위에 있는 남성들은 그녀를 과보호하거나 농락해오기만 한 듯 합니다.

야시로 히다카는 17살 소년으로 글을 배우고자 도쿄로 가고 싶은 마음과, 하나 밖에 없는 친누나를 사랑하며 그녀에게 의존하고, 과보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히사모토는 히다카에 의하여 야시로 남매와 인연이 생기게 되고, 첫 관계를 계기로 만남을 계속하다 사치코와 사귀는 관계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남매라고 생각하면서도 시간이 지날 수록 사치코의 매력에 빠지게 되고, 한편으로는 히다카의 미래를 걱정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사치코의 과거를 다루고 있는 마지막 에피소드를 제외하고, 히사모토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만...표지는 야시로 남매로군요. 선생은 책날개에 조그맣게 그려져있습니다. 책 제목이 '摩擦ルミネッセンス (마찰 루미네선스)'로 '마찰 시 발생하는 미약한 발광현상'을 의미하는데, 사치코와 선생의 만남이 오래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드네요.


솔직히 말해 이번 작품은 아직 재미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등장인물들의 심정에 공감하지 못해서...가 이유일 것 같습니다.

사치코라는 인물에 대해 도저히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사치코는 어째서 처음 만났을 때 히사모토와 관계를 맺었을까? 나중에 밝혀질 내용이라 아직은 숨기고 있는 것일까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면 사치코는 어린 나이에 사람들의 악의로 강간을 당하고, 히다카의 말을 듣자면 이후로도 여러 남자들에 의해 함부로 대해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과 기쁘게 살을 맞대는 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관계를 가지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타입인가?라고 생각했지만 과거편을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거든요. 그렇다고 못된 남자들 때문에 남성이라는 것에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남동생인 히다카에게 집착하는 모습은 보입니다만 그렇다면 선생과의 관계는 어째서 지속하고 있는 것일까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것일까요?

히사모토도 사실 너무 쉽게 사치코에게 빠져드는 점이 공감하기 어려웠지만...뭐 남자들이야...다들 똑같으니까요...단순하죠.

그나마 히다카가 가장 이해하기 쉬운 캐릭터였는데 1권에서는 사치코와 선생의 관계가 시작하는(그리고 지속하는) 계기가 되어주었을 뿐 큰 비중은 차지하고 있지 않아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지니게 될지 궁금합니다.


사치코를 보면 '허니문 샐러드'의 이토 이치카가 떠오릅니다. 뭐라고 해야 할까요?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인다고 해야할지, 너무 몹쓸 것을 많이 접해서 해탈에 경지에 올랐다고 해야할지...게다가 작가님이 이런 여성들은 박복하게 그리고 있어서 더욱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이들과 만난 이토 이치카처럼 히사모토 선생이 사치카에게 잘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상적인 것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는 것 같지만, 선생과 사치코의 인물에 집중하느라 큰 인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별점: ★★★☆☆


이제는 완전히 안정된 니노미야 히카루 님의 미려한 그림과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여성 덕분에 기존 팬들은 이 신작을 기쁘게 받들어 모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다른 작품에 등장했던 어떤 여성들보다 이해하기 어려웠던 캐릭터와 좀처럼 진행되지 않는 전개 속도 때문에 큰 만족감을 얻기는 부족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전 작가님 팬이기에, 남매와 선생의 관계가 어찌 될지 다음 권 이야기가 무척 궁금하네요. +_+
사치코. 나는 무엇이 옳은지, 어찌 해야할지 같은 것만을 계속 생각해왔어요.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최선이라고 생각했지요.
틀렸어요.
사랑은 꽃입니다.
그리고 새의 이름.
실가락들의 파도.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옳은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없어요.
그저 그곳에 있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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