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쇄된 지상 최대의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에서 화산 폭발의 조짐이 일어나자 클레어(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공룡을 보호해야 한다는 운동을 벌이지만 국가는 그들을 구하는 것을 포기하기로 결정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빠진 그녀에게 공룡들을 구할 기회가 주어지지만, 이로 인해 그녀와 그녀를 돕기 위해 합류한 오웬(크리스 프랫)은 공룡들을 이용하려는 세력들의 음모에 휘말리게 됩니다.
어렸을 적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무척 즐겁게 보았는데, '쥬라기 월드' 시리즈 2탄이 나오는군요. '쥬라기 공원'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다름 아니라 본 영화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옛 작품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작품을 감상하는데 크게 방해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해도 알면 더 재미있고 인상깊은 부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영화를 포함하여 '쥬라기 월드' 시리즈에서 인상깊은 점은 티라노 사우르스와 밸로시랩터의 포지션입니다. 옛 시리즈에서는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공포의 화신으로 묘사되었었는데, 이번 시리즈부터는 공포의 대상이긴 하지만 우연치않게 주인공팀을 도와주는 조력자라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네요. 특히나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블루'라는 랩터는 오웬과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완전히 '우리편'으로 행동하며, 관객들의 기쁨과 슬픔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 되어주었습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들과 교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은 비록 영화이지만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어 좋았습니다.
쿠키 영상은 엔딩 크레딧 이후 1개.
후속작이 있다면 주역을 맡을 것이라 기대되는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가진 소녀의 등장과 공룡들의 처우에 대해 시리즈 3편이 존재할지 어떨지 궁금해지는군요. 사실 2편으로 마무리 지어도 충분할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만, 티라노 사우르스와 블루가 어떻게 되었을지 무척 궁금하기에 후속작이 나와준다면 반가울 것 같습니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