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케이지 시즌2: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데...그런 것 없다 Movie

지난 2018년 6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드라마 '루크 케이지' 시즌 2가 한국에도 공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생각보다 다망하여 감상을 미뤄오다가 얼마 전에야 감상을 다했고, 겨우 '아이언 피스트 시즌 2'를 보는 중에 있습니다. 어찌되었건간에 뉴욕 할렘을 지키는 자경단 루크 케이지의 이야기 시즌 2에 대한 간단한 감상을 적어보겠습니다.


시즌 1에 할렘의 어둠을 장악한 머라이어 스톡스는 아직 밝은 곳에서 당당히 살아가고자 하는 꿈을 가지며 더러운 돈을 청산하고 흑인들과 미망인들을 위한 복지 공간을 세워 새출발을 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스톡스 가문에 원한을 가지고 있는 부시마스터의 손길이 할렘에 뻗치게 되고, 이에 휘말리며 꿈이 꺾인 머라이어는 할렘을 잔혹한 전쟁터로 만들어 버립니다. 한편 할렘의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이들은 좀처럼 힘을 하나로 합치지 못하고, 심지어 영웅인 루크 케이지가 부시마스터에게 패배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시즌 1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에서도 인상깊었던 인물들은 모두 빌런이었습니다. 우선 메인 빌런으로 등장했던 부시마스터. 잔혹한 복수 행동으로 인해 드라마의 수위를 엄청나게 올려버린 인물이지만 가족애를 품고 복수에 미친 모습은 제법 공감을 이끌어내었고, 자신을 파괴하면서도 목표를 향해 내달리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코튼 마우스 때와 마찬가지로 부시마스터만의 독특한 습관같은 것도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부시마스터가 메인 빌런이었다면 시즌 1을 비롯해서 루크 케이지 시리즈를 관통하는 트루 빌런은 바로 블랙 머라이어, 머라이어 스톡스겠지요. 아무런 초능력도 가지지 못하여 부시마스터에게 농락당하는 듯이 보였지만 시즌 2 마지막의 일침으로 인해 다른 모든 빌런에게 엿을 먹이고, 루크 케이지에게 저주까지 씌웠으니 사실상 그녀의 승리가 아닐까 싶은 엔딩이었습니다. 정말 연기하신 엘프리 우더드 님의 연기도 그렇고, 각본 상 정말 잘 디자인된 빌런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틸다 메이블린 딜러드, 틸다 존슨, 틸다 딜러드. 블랙 머라이어의 딸로 의사의 길을 걸으며 어머니와는 다른 삶을 사는 것처럼 보였으나...부시마스터와 알게되고, 잔혹한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며 결국 본 이야기의 마침표를 찍는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고 말았습니다. 아직 그녀의 입장이 어떤지 미묘하게 느껴졌는데, 블랙 머라이어와의 관계를 끝장낸 점이나 할렘 파라다이스를 상속받지 못하자 보이는 분한 모습 등은 그녀 역시 어머니와 같은 인간이었다라는 전개가 아닐까 싶네요. 부시마스터를 강하게 만들어 주었던 '나이트 셰이드' 조제법을 알게되었기에 그녀가 앞으로 빌런으로 등장한다면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 될까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시즌 2의 엔딩. 새로운 어둠의 탑이 되어버린 루크 케이지. 어둠을 없앨 수 없다면 품어서 관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은 한 편으로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제가 본 루크 케이지는 그렇게 똑똑하거나 모진 인물은 아니라서 과연 그 자리가 어울릴지 모르겠네요. 결국 스스로 그 자리를 부술지, 아니면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될지 너무 궁금합니다.


하지만 이 다음 이야기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요. 다음 시즌 전개를 무척 기대하게 만드는 이런 엔딩을 만들어놓고는 시즌 3 제작 취소라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부시마스터와 다이아몬드 백의 재등장, 닥터 나이트 셰이드, 그리고 변해버린 루크 케이지와 그 주변 인물들의 관계에 대해서 너무 궁금한데 말이죠.
배우와 이야기 흐름을 유지한채 디즈니 쪽에서 시리즈를 이어주었으면 좋겠지만...무리겠지요. 안타깝습니다. 너무 안타까워요.

덧글

  • 프뢰 2018/11/23 13:34 # 답글

    저는 마지막 틸다의 모습이 이해가 잘 안가더라구요. 그렇게 가족의 역사를 혐오했고 그에 따라 어머니까지 죽였으면서 왜 그 유산을 못 받자 화를 내는지. 사람 죽이는 건 싫지만 사람 죽여서 만든 돈은 받고 싶다 그런건가; 그런데 정작 드라마 내내 틸다는 정상인같았단 말이죠. 돈이나 유산에 욕심내지도 않았고.. 그래서 변화가 뜬금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언피스트야 뭐 워낙 평가가 안좋았으니 그렇다쳐도(시즌2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루크케이지도 별로 그렇게 잘나가진 못했나 보네요. 뭐 그런 미드가 한둘이 아니긴 하지만;
  • LionHeart 2018/11/26 11:06 #

    공감합니다.
    마지막 전까지는 일반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클레어 템플의 빈자리를 대신할 사람인가? 어른의 사정으로 클레어 탬플을 대체할 생각인건가? 란 생각이 들정도로 어둠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인물상을 보여주었지요.
    저 역시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출생의 비밀을 깨닫고 세상과 어머니께 분노하며 다크사이드로 빠져 결국 어머니를 닮은 인물이 되었다. 라고 이해하고 넘기기로 했습니다. ^^;

    비슷하게 저는 루크 케이지의 아버지 제임스 루카스 분이 촬영 도중 폐암으로 돌아가셔서 아쉬웠습니다. ;ㅁ;

    이제 아이언피스트 2를 보고있는데 좀처럼 진도가 못빼겠네요...왜이리 더딘 느낌이 드는지...
댓글 입력 영역


애드센스반응형

통계 위젯 (화이트)

66140
1104
1605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