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간만에 켠 김에 끝까지 보았던 재미있는 드라마 Movie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로 국내에서도 서비스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현재 시즌 1이 지난 1월에 방송되어 총 8화로 종영하였으며, 방송 시작 후 1달 만에 4,000만 명의 시청이 이루어져서 바로 시즌2가 2019년 봄에 촬영 시작한다고 합니다(만세!).

처음에는 너무 선정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다보니 호기심 때문에 켜보긴 했지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켠 김에 새벽까지 달려서 완결까지 다 감상하고 자버리는 이 미친 몰입감...


어찌되었든 이후 리뷰는 성인 전용이므로 미성년은 조용히 페이지를 넘기시기 바랍니다.


내용은 작품의 본제가 다 설명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 작품 리뷰하면 밸리에서 짤릴 것 같은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원제는 'Sex Education'으로 '성교육'이라고 해석하면 되겠지요. 국내 작품명은 정말 기발하게도 잘 순화해서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성 상담사를 직업으로 하는 어머니를 둔 고등학생 오티스 밀번. 그는 소심하고 학교에서 하층민이었으며, 가족 사정으로 남들에게 말못할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학교에서 아웃사이더이면서도 포식자 계급에 위치한 메이브 와일리와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메이브는 소문과 다른 그녀만의 개성과 능력을 숨긴 보석같은 아이였지만 불우한 가정 형편으로 인하여 늘 돈에 궁하고, 컴플렉스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오티스에게서 성 상담사로서의 재능을 눈치채고, 돈을 벌어보자며 그에게 비밀 상담소를 꾸리자는 제안을 하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주인공이 연애 쑥맥인 점은 조금 답답하지만 그런 점이 또 귀엽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나고, 쫄보같으면서도 행동할 때는 행동하는 멋진 모습 보여줘서 시원시원한 전개를 보여주기도 하고 하는 것이 작품 완급 조절이 끝내줍니다. 게다가 주인공이 말빨로 먹고 들어간다는 설정이다 보니까 대사 하나하나의 전달력이 정말 좋아요.

삼각관계에서 사각관계로 발전하는 과정도 쫄깃쫄깃합니다. 애정이 늘 일방통행이다가 양방향이 되는 순간 엇갈려버리는 모습을 보는 그 순간이란...정말 사람 들었다 놨다하는 것이 일품입니다.


아쉬운 점은 오티스의 친구이자 동성애자인 에릭의 이야기가 8화에 담기에는 다소 붕떠있었다는 것이군요.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지만 워낙 오티스 이야기도 뜨거웠고, 두 이야기가 동시 진행되다 보니 좀처럼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아마 감상하는 관점에 따라서 저와 다르게 오티스 보다는 에릭의 이야기에 더 집중하게 되는 분도 계실 것 같네요.


작품을 감상하며 크게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마지막 화에서 메이브가 오티스의 옷을 집어던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한국이나 일본의 이야기였다면 오티스에 대한 호감을 깨닫게 되는 전개로 흘러갔을 때, 그 장면에서 그렇게 쿨하게 뒤돌아서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아마 혼자 고민하고, 질투하거나, 오티스에게 접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거나, 슬퍼하고 절망하거나 하지 않았을까요? 역시 서양 드라마 속 주인공답다는 느낌이 팍!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쏘쿨!


시즌1을 너무 즐겁게 감상하였기 때문에 시즌2도 너무 기다려집니다.
메이브에게는 너무 잔인하다 느껴지는 결말이었기 때문에 부디 시즌2에서는 그녀가 날아오르기를 기대합니다.


p.s. 오티스 배우, 에이사 버터필드를 어디서 봤다 싶었는데 '엔더스 게임'에 나왔던 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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