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에게 『재도전』하기 위해──
벨 크라넬의 새로운 페이지가 시작된다!!!
“축하한다, 벨…… 【랭크 업】이구나.”
그리고 소년은 다시 달린다.
호적수와의 사투를 거쳐 성장을 이룬 벨.
랭크 업, 신회, 칭호. 사람들과 신들, 온 오라리오의 주목을 모으는 가운데
그의 곁에 도착한 한 통의 편지.
“미션…… 『원정』?”
벨 크라넬은 『자격』을 얻었다, 더욱 큰 모험에 임하라──.
길드로부터 내려온 지령이 벨을 새로운 무대로 이끈다.
미궁공략을 위해 발족된 『파벌연맹』.
이제까지 싸웠던 동료들과 함께 새로운 계층, 새로운 몬스터,
그리고 새로운 『미지』에 도전한다.
새 에피소드 개막, 하층영역 『신세계』로 돌입하는 미궁담 12탄!
이것은 소년이 걷고 여신이 기록한
──【파밀리아 미스】──
'강화종 사건'으로 불리는 이번 에피소드는 정리하자면 단순합니다. 벨 크라넬이 레벨4가 되었고, 헤스티아 패밀리아 역시 D등급으로 승급. 이에 따라 길드에서 내려지는 원정 미션을 의무적으로 수행하게 되어 일행과 함께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는 마석을 먹고 강해진 강화종 모스 휴지와 만나게 되고, 그 몬스터는 단순히 강함을 뛰어넘어 마석을 지닌 모험자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카모플라주, 미끼, 인질, 세이프티 포인트까지 함정까지 만드는 높은 지능을 갖춘 최악의 상대였습니다. 이 강화종의 공격으로 파티에서 가장 강한 벨 크라넬이 일행과 떨어지게 되고, 남은 일행들은 강화종으로부터 살아남은 다른 파티원까지 챙기게 되며 이야기는 더욱 긴박하게 흘러가게 됩니다. 영리하고 사악한 적으로부터 생존하고 맞서 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이야기였습니다.
메인 스토리 외적인 요소로는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릴리가 여전히 레벨1이라는 파티원 최약체 서포터라는 한계를 깨기 위해 지휘관까지 겸업하게 됩니다. 다른 파티원보다 심각하게 약하다보니 매우 빠르게 강해지는 벨 크라넬과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길을 잘 찾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전에도 말했듯이 저는 릴리가 정말 좋습니다!
그러고보니 릴리와 같이 벨 크라넬에게 빠진 여성이 또 늘었습니다. 지난 11권 말미에서 조짐이 보였던 에이나가 이번 12권에서 제대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게 되며 제대로 플래그가 꽂혔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하지만 입장상 등장이 적다보니 정을 붙이기는 쉽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이샤는 벨 크라넬 하렘 멤버로 여기기에는 미묘하기는 한데 생각보다 등장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벨 크라넬이 너무 빠르게 성장하여 이를 쫓아가지 못한 파티에 생긴 공백을 적절하게 채워주는 전력으로서의 역할을 맡은 것 같습니다. 류와 아스피아 함께 '벨 크라넬의 누나들'에 속해있다보니 매우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 12권에서 아이샤보다 벨이 강하다는 소리를 듣고 조금 충격이었네요. 벨은 이제 막 레벨4가 되었는데...스탯빨이 역시...
하렘하니 떠올랐는데 이번에도 제노스 중 한 명인 머메이드 마리를 하렘 멤버에 추가한 벨은 역시...주인공이네요.

사실 이번 이야기는 레벨 4가 된 벨 크라넬의 워밍업이라 할 수 있으며 성장한 벨을 쫓기 위해 파티원 스스로가 각오와 자세를 재정비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그의 모험은 12권 말미에서 일어난 라빌라 마을의 살인사건, 그리고 그 범인으로 지목된 질풍(류 리온)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멈추고 있던 리뷰를 다시 쓰게 된 것도 13권을 읽을 때 12권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 저를 위해서 작성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3-14권을 읽으며 느낀 고양감을 공유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3-14권을 리뷰한 다음 글에서 계속됩니다.
맹세는 몇 번이나 꺾인다. 꺾이지 않는 맹세 따위 분명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몇 번이고 되살려내는, 포기할 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
그런 포기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 '각오'하고 눈물을 닦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을, 분명 '모험자'라고 부르는 것이리라.
그리고,
되살려낸 마음은 더 강하고 더 다부진 것이 될 테니까.
지금의 나 처럼.
새겨진 '각오'를 가슴에 담고,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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