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달라에서 잠들라 8: 너무 급전개 아닌가? LightNovel

7권과 8권 발매일의 갭이 컸습니다만 내용의 전개는 더욱 큰 것 같습니다. 하얀이들의 전설을 뒤쫓아가며 새로운 기술을 알아가는 이야기가 좋았는데 갑자기 장르라고 해야할지 분야가 바뀌어버렸습니다. 솔직히 너무 갑작스러운 전개에 납득도 할 수 없었고, 다음 권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커지는군요.
크라디우스 기사단의 추격대가 쫓아오는 가운데, 쿠스라 일행은 페네시스의 일족인 [하얀이들]이 일으킨 대폭발로 하룻밤 새에 멸망했다는 구 압바스로 향한다.
하늘에서 내려온 [하얀이들]의 전설.
쿠스라는 그 진상을 밝힘으로써 그들의 행방을 찾으려 한다.
하늘을 나는 방법, 왜 도시가 멸망했는지- 모든 수수께끼를 풀고 진리 속으로 더욱 깊숙이.
그리고 그 너머에 있을 이상의 세계 [막달라의 땅]을 향하여.
동료와 함께 실험과 연구를 거듭하는 나날에서 왠지 모를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하는 쿠스라.
하지만 쿠스라 일행이 가진 새로운 기술을 노리고 아이르젠이 나타나는데...!

정리하자면 하얀이들이 하늘을 나는 방법으로 쿠스라 일행이 찾은 방안은 열기구 원리 같은 것 같습니다. 전공이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쿠스라나 페네시스가 하늘을 날기위해 모으던 기체는 수소였을까요?

그리고 대공동을 만들었던 대폭발. 사실 시대 배경이 칼과 방패의 시대로 보이는 본 작품에서 도시가 날아갈만한 폭탄을 어떻게 만들겠다는 것인지 무척 궁금해했는데...여러모로 기대를 깨는 전개였기 때문에 김이 샜습니다.
대공동이 운석낙하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면 천동설이 지배하던 세계에서 단 한번도 운석 낙하를 본 적 없을 쿠스라가 어떻게 그런 해답에 도달했는지가 가장 이해가 가지 않았으며, 이제까지 불과 돌을 만지던 그들이 천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도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회가 적인 상황이다보니 정치적으로 유용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지동설에 대한 연구가 이단으로 여겨질테니 오히려 위험한 것 아닌가요? 아무리 나중에 반격을 꾀한다고 할 지라도 현 상황에서 아이르젠이 쿠스라를 안고 있기에는 너무 큰 도박이 아닌가 싶습니다. 차라리 납득이 갈 수 있도록 마지막 쿠스라가 해답에 이르는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어졌다면 좋았을텐데 그러지도 못하였기에 개인적으로는 급전개라는 느낌이 드는군요.

어찌되었든 여기까지가 완결은 아니지만 하얀이들을 둘러싼 이야기가 일단락되었다고 하는데, 뭔가 찜찜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제법 재미있게 읽고 기대도 많이 했던 작품이었기에 더욱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네요. 작가님께서 요즘 갑자기 '늑대와 향신료' 후일담을 쓰고 계셔서 그런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됩니다. 그쪽 작품도 매우 좋아하기에 후일담을 써주는 것은 고맙지만, 모처럼 잘 마무리된 이야기를 괜히 들쑤시지 말고 새롭게 시작한 일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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