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이야기: 나데코 라이징 LightNovel

시계열과 등장인물이 뒤죽박죽인 작품이라서 매번 읽을 때마다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다시 정리하게 됩니다만,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센고쿠 나데코와 오노노키 요츠기입니다. 둘의 우정이 생각보다 깊어서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게다가 둘 외의 다른 면면들도 등장하며 여러모로 희망가득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끝맛이 좋았던 한 권이었습니다. 나데코 팬 분들은 좋겠네요.
“꿈을 좇아 열심히 노력한다니, 그런 부끄러운 짓 좀 하지 마, 창피해.” 예전에 신이었던 소녀, 센고쿠 나데코. 꿈을 좇고, 현실에 쫓기는 그녀는 식신동녀 오노노키 요츠기의 힘을 빌어, 분신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네 명의 ‘나데코’들은 뿔뿔이 도망쳐 버리는데……?
나데코는 부모님께서 학교에 가라는 말에 일대 고민을 하게되고, 부족한 실력을 커버하기 위해 오노노키 요츠기의 제안인 분신술을 쓰지만 대실패. 흩어진 분신을 포획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각 분신들은 나데코의 과거 중 한 때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에, 분신들을 마주할 때마다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는 전개를 지니고 있으며, 단 하루만에 분신술 덕분에 크게 성장하고 깨달음을 얻어버린 센고쿠 나데코의 모습, 말 그대로 나데코 라이징이라는 느낌이 드는 이야기였습니다. 삽화를 보니 누군지 몰라볼 정도로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던데, 분신들 덕분에 과거 다양한 모습의 나데코를 볼 수 있어서 아마 애니메이션화 된다면 눈도 즐거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각 나데코마다 성격도 제각각이니 하나자와 카나님의 다양한 연기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중에서는 애니화가 힘들 것 같은 씬을 넣으며 제작진에게 도전장을 던진 느낌이지만 아마 애니화 하지 않을까요?

오노노키 요츠기가 나데코와 매우 친해진 것이 상당히 예상 밖의 전개였고, 또 둘 모두 친구가 많지 않은 타입이고 공통 지인(츠키히)의 피해자이다보니 둘의 콤비가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좋았습니다. 친구 하나 없는 나데코에게 친구가 생긴 점도, 인간의 정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식신인 요츠기가 나데코를 위해 다양한 일을 꾀한 것 모두 보기 훈훈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독기빠진 단발머리 오이쿠라 소다치까지 등장해서 어찌저찌 잘 살고 있는 모습까지 보게되니 더욱 기분이 좋네요.
종종 우울한 이야기를 다루기에 찝찝한 니시오 이신 작품 중에서 보기 드물게 기분좋은 전개와 해피한 마무리였던 한 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음 권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나는, 누군가를 좋아하게 될 거라고, 약속할게.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것을, 나는 그만두지 않을 거야.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것을, 나는 잊지 않을 거야. 너의 실연을, 절대 실패로 만들지 않을 거야. 꿈을 쫓겠지만, 이것으로 질리거나 하지 않고 사랑도 할 거야. 그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필요 없었던 마음을, 기억할 거야. 그 사람보다도 자상하고, 그 사람보다도 멋지고, 그 사람보다도 훌륭하고, 그 사람보다도 순수하고, 그 사람보다도 좋은 사람에, 그 사람보다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로리콘이 아닌 사람을 사랑할거야. 노력을 피하지 않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숨지 않고, 분명, 네가 되고 싶은 내가 될 테니까. 낙담하게 되지 않는 나로 있을테니까. 그러니까, 더 이상 기다리고 있지 마. 가자,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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